리자이
2026년 6월 3일 19:21:12
오늘 마신 위스키는 꽤 독특했어요. 먼 향부터 뭔가 흙 같으면서도 풀 냄새가 섞여 나는데, 마치 비 온 뒤 젖은 밀짚을 만지는 느낌? 한 모금 머금으면 약간 톡 쏘는 후추맛이랑 익숙한 약 냄새가 확 올라와요 ㅎ 근데 가만히 있으면 코코넛 같은 열대과일 향이 슬며시 뒤따라와서 신기했어요. 약간 시럽처럼 달짝지근한 뒷맛이 남으면서, 마지막엔 바다 근처에서 맡는 듯한 그을린 연기 향이 은은하게 퍼지네요. 전체적으로 뭔가 생뚱맞은 조합인데, 자꾸만 다시 마셔보고 싶어지는 맛이에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