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hiskyspace Korea 1834
2026년 6월 23일 20:56:23
이거 진짜 예상보다 훨씬 깊이가 있더라. 처음 맛보는 순간부터 냄새부터가 완전 달래기면서 고소해. 꿀 이랑 벌레 wax 같은 향이들면서 smoke 낀 고기도 같고, lemon juice 살짝 올려놓은 느낌이라서 상큼하더라.
입 안에 남는 거 보면 oak 향이 살짝 들았었고, vanilla 도 따스하게 스며들어서 부드러운 느낌이었어. 근데 한 모금에 걸쳐지면서 점점 pepper 성분이 느껴져. 진짜 매워서 몰입적이었어. 그 위에 earthy ginger 같은 거 섞여서 입 안이 시원 달래기도 하고, 그다음엔 salted anchovies 같은 짭짤함이 퍼져나왔어.
끝으로 남는 거 보니까 tarry 하고 briny 향이 남아서 뒤로 가는 맛이 길었어. 거꾸로 깊어가는 향이라서 눈을 뜨게 할 정도였고, smoky grasses 같은 건 처음에 났다가 점점 사라졌지만 camphory 하고 mentholated 된 거가 오래 남아있더라. 진짜 절대로 짧지 않았어.
한 라운드 끝났는데도 불구하고, 마지막엔 마치 Tabasco 복숭아 같은 걸 먹은 거 같았어. 또 매운 거 같지만 기분 좋더라. 그리고 초자연적으로 완성도 있던 거 보니까 early 1970s Ardbeg 같기도 했어. great, old, carefully matured Cuban cigar 같은 거 생각났었어. 아니, 이거 just glorious 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