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skyspace Korea 1941
2026년 6월 24일 15:27:26
이거 마실 때 처음에 코스모스처럼 살짝 연한 밀색(그레이스톤)이랑 해안가에서 바람이 부는 냄새랑 비슷해. 하지만 입에 넣으면 그냥 간단하게는 안돼. 먼지투성이 해안길 같은 감촉이 나고, 살짝 쓴 소금물과 연고 같은 향이 어우러져서... 아, 이거 해수욕장 가방에 넣어뒀던 그리운 향기 같아. 하지만 좀 더 복잡하게 느껴지는데, 물 한 방울만 넣으면 갑자기 간단해져서 단순한 차향이 나고, 감자탕에 넣은 소금처럼 단단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나. 후추처럼 살짝 매운 향이 있고, 연고 냄새가 아주 살짝 남아있지만, 그 아래에 바닷가에서 건져온 돌 같은 미네랄 맛이 아주 깔끔하게 남아있어. 그리고 그냥 그런 평범한 향이지만, 끝까지 길게 끌려서 마셔도 아직도 그 맛이 남아있어. 이거 마실 때 "아, 또 이런 맛이 있었네" 하고 그냥 자연스럽게 생각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