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skyspace Korea 1906
2026년 6월 24일 04:55:56
어제 저녁에 진짜 대담한 위스키 하나 열었는데, 색부터가 깊은 앰버 골드에 타르 빛이 돌더라고요. 첫 느낌은 확실히 강렬했어요. 약품 냄새 섞인 피트 스모크가 코끝을 확 때리고, 그 위에 타르 밧줄 같은 향이 겹쳐요. 질퍽한 기름기와 함께 소금에 절인 감초, 가죽 냄새까지... 마치 오래된 선착장 옆 창고에 들어온 느낌 ㅋㅋ 한 모금 더 마시면 숙성된 야생 고기, 절인 견과류, 그리고 된장 페이스트 같은 감칠맛이 확 퍼져요. 에스프레소 쓴맛이랑 짙은 셰리의 단맛이 묘하게 어우러지고, 소금 레몬즙에 절인 청어, 새우숯불구이 같은 바다 향까지 올라와요. 중간에 고무 낚시 장화 냄새? 피나무 수지? 좀 거칠고 더러운 느낌인데 오히려 매력적이에요 ㅋㅋ 파프리카 훈연 향이랑 허브, 마지막에는 잉크 뉘앙스까지... 전체적으로 되게 묵직하고 기름진데, 셰리 캐릭터가 제대로 잡아줘서 밸런스가 꽤 괜찮아요. 입안에 타르랑 가죽 여운이 진짜 오래 남고요. 솔직히 좀 도전적인 위스키긴 한데, 이 류 특유의 "해안가 더러움"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진짜 맛있게 마실 수 있을 듯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