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skyspace Korea 2107
2026년 6월 27일 21:20:08
어머 진짜 오늘도 딱 하나만 마시고 싶었는데, 이거 완전 예상치 못한 편안함이야. 깊은 호박색 빛이 예쁘더라구요, 향기부터가 정말 고급스러운 느낌. 입 안에 달랑 들어가면 오래된 타바코 향이 나고, 금방 오렌지랑 맥주 효모, 그리고 떠오르는 멘틸 향이 깜짝 놀랐어요. 쓴 맛이 조금 있긴 한데, 딱 적당하고 여유로워서 오히려 좋더라구요. 배럴에서 나는 향처럼, 이것저것 다 있으면서도 헷갈리지 않고 정교하게 어우러진 느낌. 마치 오래된 아몬틸라도 향기나는 방에서 따뜻한 겨울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아요. 뒷맛엔 라임향 같은 게 남아서, 근데 또 달달한 건 아닌 것 같아요. 몰라서 좋아요. 그냥 한 모금 마셨더니 마음이 차분해졌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