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skyspace Korea 2309
2026년 7월 6일 17:25:53
한모금 맛보니까 먼저 눈에 띄는 건 향기부터가 달라. 앞쪽에 검은 트러플이랑 분홍 고추가 진하게 남아있고, 마치 무릎에 끓인 배추 육수 같은 거라서 속이 깊게 울리는 느낌이야. 하지만 계란 향이나 배추 같은 거 없으니까 다행이야. 중간에 포도주 달인 맛이 스치고, 마지막엔 호두랑 약간의 커피가 남아서 괜찮더라. 끝내기는 37년 된 거라도 충분히 상큼하게 끝나고, 셀라리 거나 IPA 홉 같은 거 없어서 여유 있는 느낌이 들더라. 포도나무 주스 냄새도 꽤 선명하고, 샤슬라스 같이 백포도도 약간 남아있어. 끝맛은 중간 정도로 부드럽고, 마라쿠차가 은은히 스며들어서 좀 독특한 느낌이 들었어. 진짜 로크사이드 특유의 강렬함이 살아있는 것 같아. 가끔씩 성냥 내는 냄새도 있었는데, 별거 아니었어. 전체적으로는 수집가들 사이에서 많이 얘기되는 거라서 기대됐는데, 생각보다는 밝지 않은 분위기라서 조금 아쉬웠어. 하지만 한번 마시면 금방 다시 손이 가겠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