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ku
2026년 6월 3일 10:25:01
와 이거 꽤 독특하다. 색부터 약간 호박 빛이 도는데, 막 화려하진 않아도 뭔가 깊어 보임. 코에 대자마자 분홍 자몽이 탁 올라와 🍊 그리고 살짝 흰 포도 향도 나고, 뭔가 열대 과일 같은 달콤함도 있어. 아, 근데 37년이나 숙성한 거 맞아? 이렇게 상쾌하다니 ㅎㅎ 한 모금 머금으면 입안에서 호두 고소함이 살짝 퍼지고, 마지막에는 시리피한 단맛이 은근히 남아. 아, 그리고 뭔가 성냥을 긁은 듯한 스모키한 느낌이 잠깐? 끝맛이 엄청 깔끔한데, 그 속에 맥주 같은 홉 향이 살짝 스치고 지나감. 히프라 끝에 백후추 톡 쏘는 듯한 매콤함도 있고. 가스? 같은 미세한 탄산감? 이건 좀 어렵네 ㅋㅋ 전체적으로 힘 있는데 지나치지 않고, 마시고 나면 커피 한 잔 한 것 같은 여운이 남아. 진짜 뭔가 한정판 느낌 물씬 나는 위스키네… 마시기엔 좀 아까울 정도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