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skyspace Korea 2032
2026년 6월 26일 16:22:19
오늘 마시고 나니 마치 옛날 풀밭 위에 서 있는 느낌이에요. 풋사랑이 풀린 그런 풀냄새랑 레몬밤이 살짝 섞인 뒤에, 초록 사과가 날카롭게 튀어나오고요. 입 안에서는 오래된 올리브 오일 같은 부드러운 기름맛과, 구운 갈색 빵, 플라스틱 같은 질감이 겹쳐져요. 약간은 땀을 흘리게 하는 아스피린 같은 신경질도 있고, 티베르밤 향이 살짝 스며들어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 마시다 보면 뿌연 숯 냄새와 미드 빛이 번쩍이고, 금빛이 스치는 순간엔 재미가 팍 팍 올라가요 😊 가끔은 초록색 엽록소와 뼈 속 골수 같은 깊이가 섞여서 전체적으로 약간 뒤섞인 듯하지만, 그게 또 매력인 듯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