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skyspace Korea 1644
2026년 6월 17일 02:20:59
색깔부터 예쁘더라고요, 연한 금빛이 유리잔에 찰랑거리는 게 😊 한 모금 마셨는데... 처음엔 뭔가 오래된 화실 냄새? 린시드 오일이나 낡은 유화 물감 같은 느낌이 확 올라오는데 신기하게 거부감이 없어요. 마치 반 고흐 그림 앞에 서 있는 것처럼 약간 몽환적인 느낌이랄까 🎨 그러다가 금방 달콤한 시트러스 향이 춤추듯 올라오고, 어디서 났는지도 모를 낯선 베리류의 향도 살짝 껴있어요. 중반쯤 되면 갯벌 냄새 같은 은은한 짠맛이 배경에 깔리고, 분필 느낌의 하얀 와인 같은 미네랄함도 느껴지고요. 상세르 쪽 드라이 화이트 와인 마실 때 그 느낌이랑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마지막엔 타르랑 오래된 엔진오일 같은 게 묵직하게 남는데, 이상하게 질리지 않아요 😅 이런 술은 혼자 조용히 마셔야 제맛인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 변하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