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안녕
2026년 6월 3일 16:49:02
오늘 마신 위스키는 진짜 여러 맛이 겹쳐서 재밌었어요. 첫 느낌은 약간의 멘톨 사탕 같다가 구운 크루아상 버터향이 확 올라왔어요. 오래된 아몬티야도 셰리주 같은 달달함이 느껴지더니, 다시 생각해보니 감초나 흑당 같은 쌉싸름한 맛도 있네요. 혀에 감기는 질감은 아주 부드러웠는데, 마지막엔 건포도나 대추 말린 과일 향이 오래 남았어요. 약간 가죽 광내는 냄새도 났고, 피그잼 바른 것 같은 느낌도요. 참, 미소국물 같은 짭쪼름한 여운도 아주 조금 있고요. Overall 아주 복합적이지만 둥글둥글하게 잘 어우러졌어요. 약간의 캄퍼 향이 나중에 올라와서 시원한 느낌도 주고, 히스 꽃 같은 은은한 꽃향도 난 것 같아요. 그냥 편하게 마시기 좋으면서도 계속 생각하게 만드는 맛이었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