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더덕
2026년 5월 27일 11:38:46
음, 한 잔 따르니 견과류 향이 먼저 확 올라오네. 그 다음에 과일 향이 빙글빙글 돌면서 입안을 감싸줘. 뭔가 훈제 연어를 곁들여 먹는 기분이랄까?
아, 그런데 향을 음미하다 보니 '이게 진짜 맞아?' 싶을 정도로 양 horseradish랑 소금 맛이 은근히 살아있어. 덕분에 아주 오래된 느낌이면서도 프로필이 엄청 선명하게 남아있는데... 그게 오히려 딱 좋다.
혀에 닿는 감촉은 기름지면서 꽤 길게 이어지고, 입안에서는 상쾌한 긴장감이 느껴져. 끝 맛은 자몽이랑 그린 페퍼 사이에서 레몬, 시트러스 쪽으로 마무리되네.
코에 대면 오묘한 수지향이 살짝 남아있는데, 전체적으로 완벽하게 조밀하면서도 표현력이 풍부해. 해산물 중에서도 주로 고둥이나 소라 같은 맛이 연상되고... 전체적으로 타르 향이 좀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어라, 그게 거의 없어.
오히려 아주 오래된 위스키인데도 이렇게 단순하고 완벽할 수가 있네. 솔직히 기대했던 것과는 좀 다른데, 오히려 더 좋을 수도. 👍
아, 그리고 여담인데... 요즘은 워낙 웹사이트들 드라이브로 열풍이 불어서, 실제로 마시는 것보다 사재기하는 사람이 더 많다던데. 나도 겨우 한 병 구한 거지만... 진짜 대단한 맛이야.
Not much more to ad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