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승장구10
2026년 5월 27일 04:37:25
요즘 마신 위스키는 꽤 인상적이었어요. 색부터가 진한 골드 빛이 났고, 맡자마자 흡연 타바코향이 확 퍼지더니 점차 스모키한 노트가 바다에 갓 뜯은 미역 같은 비릿함과 섞였어요. 😯 첫 맛은 시큼한 애플 케이크와 단 머스터드가 동시에 와닿는 묘한 조합이었는데, 입술 위를 맴도는 짭짤함이 마치 갓 빻은 피트와 주니퍼 향을 밀어올리더니... 씹으면서 느껴지는 좋은 시가의 풍미도 잠깐 스쳤어요. 확실히 꽤 긴 여운이 남는데, 바닥에 가라앉은 습한 커피 가루 냄새와 오래된 와인 창고의 퀴퀴함이 뒤섞이다가도 다시 스파이시한 오렌지 껍질이 확 올라와요. 🌊 보통 강도인데도 불구하고 원액 자체가 제법 묵직해서, 개인적으로는 캄벨타운 지역 위스키의 그 특유의 바다 내음이랑 조금 비슷하다는 생각도 잠깐 들었고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