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skyspace Korea 1748
2026년 6월 23일 11:11:37
이거 마실 때 처음에 코르크를 뽑는 순간부터 그 옛날 포도주 창고 냄새가 살짝 스쳐가는 것 같아 "아, 이거 또 오래된 맛이구나" 하고 생각하면서 첫 입에 들어갈 때 연한 금빛이지만 그 안에 숨어있는 연탄의 향이 입안에 작은 불꽃처럼 번져서 좋은 시가 한 개 물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 그리곤 민트 잎이 담긴 물처럼 시원한 맛이 사과 케이크의 산뜻한 신맛과 함께 바다에서 가져온 것 같은 짭짤함이 입술에 살짝 달라붙어 캠벨타운의 그 특유한 피트 향이 초록색과 약간의 매운 맛이 함께 올라오면서 모슬모슬한 커피 잔디 냄새가 뒤섞여 "이거 또 한 방이다" 하고 생각하면서 주정도도 적당히 강해서 그 맛이 입안에서 오래 오래 남는 것 같아 마지막까지도 오렌지처럼 매운 맛이 바다의 소금기처럼 입안에 잔잔하게 남아서 이거 마실 때면 "이거 또 성격이 있는 거구나" 하고 한 번에 다 마셔버리고 싶어지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