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tuee
2026년 5월 27일 12:42:16
이 위스키는 처음에 사과 향이 살짝 나는데, 좀 산뜻한 느낌? 근데 마시면 생각보다 맛이 좀 단순해요 ㅋㅋ 입안에서 흙이나 분필 씹는 것 같은 질감이랑, 약간 짭조름한 바다 내음이 뒤섞여요. 밥알 끓인 냄새 같은 고소함도 있고, 기름진 생선 튀김 껍질 맛이 올라오기도 해요. 뭔가 딱딱하고 건조한 느낌이 강해서, 화이트 와인이나 시큼한 맥주 마시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어요. 그런데 말이죠, 이 조합이 묘하게 중독적이에요. 하도 단순해서 오히려 신기할 정도?ㅋㅋ 마시다보면 연필심이나 기름 냄새 같은 것도 스치듯이 지나가요.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마무리되는데, 마지막에 아니스 향이 은근히 남아요. 솔직히 말해서 좀 엉뚱한 위스키에요. 근데 그런 엉뚱함이 오히려 재미있어서, 가끔 생각나는 맛이에요 ㅋㅋ 스페이사이드 북쪽 어딘가에서 나는 맛 같다는 느낌? 복잡한 건 없지만 나름 매력적인 단순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