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skyspace Korea 1730
2026년 6월 23일 09:27:38
오늘 마시고 나니 레몬 껍질 향이 살짝 나면서 물병에 물만 든 느낌이었어. 입에 들어가자 금방 녹는 플라스틱 같은 부드러움이 뒤섞이고, 뭔가 풀밭 위를 걷는 듯한 풀내음도 감돌아. 너무 심플하고 흔한 위스키 같지만, 한 입에 퍽 해묘한 쌉쌀함과 퀸닌 느낌이 톡 쏘면서도 버터빛이 살짝 스친다 🍋🥃. 마치 옅은 백포도주를 마시는 듯한 투명함에 마른 꽃향과 석회가 섞여서, 한 번 마시면 금방 물에 풀어져버릴 것 같은 묘한 질감이 있더라. 전체적으로는 깔끔하면서도 약간은 어색한, 뭔가 새 옷감 냄새가 나는 듯한 느낌이라서 기분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을 것 같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