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skyspace Korea 2250
2026년 7월 5일 00:43:06
오늘 마신 순간, 입안에 황금빛처럼 깊게 퍼지는 질감이 눈에 보일 정도였어요. 마치 오래된 헝겊 이불 위에 놓인 오래된 가죽 느낌이면서도 살짝 말리는 느낌이 있더라구요. 건포도와 말린 무화과, 노란 자두가 살짝 섞여서 과일 젤리 같은 달콤함이 감돌고, 뒤쪽에서 보면 소나무 솔방울과 타르 향이 살짝 스며들어요. 입 안에 남는 촛농 같은 약간의 왁스 느낌이 있는데, 그게 또 은은하게 스파이스와 허브, 그리고 약간의 시트러스까지 끌어올려 줘서 마시고 나면 ‘와, 정말 아름답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한 모금 마시면 오래된 창고 안에 있는 듯한 나무 숯 냄새와, 꿀꿀한 목재 수지가 어우러진 복합적인 향이 오래도록 남아 손가락 끝까지 전해지는 느낌이에요. 정말 은은히 오래된 학교식 향을 떠올리게 해서, 한 번 더 입에 머무는 그 긴 여운이 참 좋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