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주니
2026년 6월 5일 10:44:35
이 위스키는 먼저 색이 진한 금빛으로 반짝여서 기대감이 커졌어요 🤩 잔에 가까이 대니 처음에는 촉촉한 이끼와 숲속 흙냄새가 확 나더니, 곧 유칼립투스 같은 시원한 허브 향이 올라와요. 한 모금 머금으면 입안 가득 기름기와 왁스 같은 질감이 퍼지는데, 마치 방수포나 아마인유를 연상시키는 그런 무게감이에요. 약간의 플린트 광물질 느낌과 흰 후추의 따끔함이 더해져서 복잡하네요. 기계 윤활유나 휘발유 같은 산업적인 향도 은근히 나는데, 이게 오히려 매력적이에요 😅 오래 씹을수록 베이컨 기름이나 바다 이끼, 젖은 캔버스 같은 맛이 입안에서 계속 맴돌아요. 마지막에는 미네랄과 건조 허브의 여운이 정말 길게 남네요. 한 병 다 비우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은데, 매번 다른 층위를 발견하게 될 것 같은 느낌이에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