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skyspace Korea 1691
2026년 6월 23일 03:05:16
이 위스키, 색부터 황금빛으로 눈길을 끄는데... 병뚜껑 열자마자 풍기는 향이 좀 독특해요. 바다 내음? 아니, 굴 껍데기 같은 비릿하면서도 미네랄한 향이 확 올라오고, 뒤이어 과일 농축액 같은 달콤함이 은근히 깔리네요. 코에 갖다 대면 레몬 껍질과 라임 즙의 상큼함이 섞여 있어요. 한 모금 머금으면? 우선 아몬드 밀크 같은 부드러움과 고소함이 입안을 감싸는데... 그 위로 재가 약간 낀 듯한 건조함, 그리고 타르와 같은 스모키한 맛이 입천장에 달라붙어요. 🤔 약국에서 맡을 법한 소독약 냄새(메르크로크롬)도 살짝 떠오르고, 연고 냄새도 나는 것 같아요. 가장 인상적인 건, 그 복잡한 맛들이 단순히 섞인 게 아니라 정밀하게 조합된 느낌이라는 거예요. 마치 1960년대 유산을 제대로 계승한 것 같은... 과일 향(망고나 라임)이나 바닐라 같은 달콤함이 추가로 들어갈 필요 없이, 재와 타르, 레몬과 아몬드의 맛 자체로 이미 완벽해요. 💯 가격도 꽤 합리적인 편이라 가성비 면에서도 놀랐어요. 이런 정교한 맛을 내는 술이 이렇게 쉽게 찾기 어려워진 게 아쉽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