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FREDO
2026년 6월 2일 23:43:59
오늘 한 잔 마셔봤는데, 색이 연한 금색으로 참 예쁘더라고요. 첫 맛에서 은은한 생강 향이 살짝 올라와서 기분이 좋아졌어요. 50년이나 숙성된 그레인 위스키인데, 부드럽게 입안에 퍼지면서 쿠바 럼 같은 달콤한 힌트가 느껴졌어요. 가끔 흙내음 비슷한 것과 약간의 타르 향도 나서 묘하게 흥미로웠네요. 뒷맛은 중간 정도로 남으면서 드라이한 편이었는데, 사탕수수 시럽 같은 단맛이 살짝 뒤섞여서 좋았어요. 스프루스 같은 싱그러운 향도 약간 나고, 오렌지 리큐르를 섞은 것 같은 상큼함도 있었어요. 맥아 보리의 풍미가 잘 어우러져서, 마실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었답니다. 🥃 참, 캐러웨이 향도 은근히 나서 겨울 생각이 났어요. 전체적으로 구조감이 좋아서 놀랐어요. 진짜 오래된 그레인 위스키인데도 맥아에 가까운 복합미가 있어서, 한 모금씩 음미하게 되더라고요. 누가 마셔볼지 모르겠지만, 저 같은 사람에겐 딱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