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사관
2026년 6월 1일 07:44:09
이 위스키, 한 모금 마시니까 먼저 진한 오렌지 리큐르 향이 확 퍼지네요. 생각보다 훨씬 묵직한 바디감이에요... 마치 육즙 가득한 고기처럼 느껴질 정도? 서서히 말린 대추나 건포도 같은 달콤한 맛이 입안에 남는데, 왠지 오래된 셰리 캐스크에서 꺼낸 느낌이 강해요. 그 다음에는 커피나 약간의 담배향 같은 씁쓸함이 스멀스멀 올라와요. 무슨 예전 레시피로 만든 것 같은... 뭐라 해야 하나, 그냥 요즘엔 쉽게 만날 수 없는 올드한 매력이에요. 가끔 나무껍질이나 차를 오래 우린 듯한 맛도 나는 것 같고, 뒷맛이 정말 길게 남네요. 가죽이나 오래된 동전 같은 비릿한 느낌도 조금 있긴 한데, 오히려 그게 더 매력적으로 다가와요. 전체적으로 좀 괴물 같은 존재감이 있는데, 은근히 자꾸 손이 가는 맛이에요 😅 이거 한 잔이면 하루의 피로가 풀릴 것 같은 기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