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돌
2026년 6월 5일 19:29:18
이 위스키를 한 모금 마시니까, 정말 입 안 가득히 오래된 셰리 와인의 풍미가 확 퍼져요. 마치 잘 익은 자두와 시나몬 파이를 먹는 것 같고, 딸기잼이랑 블랙베리잼의 달콤한 느낌이 동시에 올라와요. 🍓 ‘아, 이게 그냥 보리 위스키였다고?’ 싶을 정도로, 오래된 셰리통의 특성이 너무 강한데, 또 미묘하게 섬세해요. 오래된 호두나 호두 리큐르 같은 고소함이 밑에 깔려있고, 솔직히 프리미엄 초콜릿을 먹는 기분이에요. 아, 그리고 가끔은 에스파뇰 하몽의 짭쪼름한 육향이 스치듯 지나가요. 농담이 아니고, 진짜로요. 🤔 나중에는 조금 더 고기 같은 느낌으로 변하기도 해요. 코에 가까이 가져가면, 오래된 나무 상자를 열었을 때 나는 나무향, 혹은 가구 광택제 같은 왁스 냄새도 나고, 솔 수지 향이 나는 진한 기침약 생각도 잠깐 났어요. 🤧 전체적으로는 아주 오래 묵은 나무 상자에서 맡을 수 있는 그런 풍요로운 향이 나는데, 동시에 활기차고 싱싱한 느낌이 들어요. 건포도 종류의 과일향과 밤 퓌레, 그리고 이탈리아에서 마시는 헤이즐넛 리큐르 같은 힌트도 은은하게 나고요. 코냑이나 보통 위스키에서 나는 바닐라나 코코넛 향은 거의 없어서, 더 특별하게 느껴져요. 여운은 중간 정도로 길게 남네요. 솔직히, 이건 이름만 ‘그레인 위스키’지, 한 모금에 정말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 같아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