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ccooo
2026년 5월 27일 04:06:40
이 위스키 한 잔 마시니까 바닷가에서 모닥불 피워놓은 느낌이에요. 연기 낀 생선 냄새랑 열대 과일 향이 동시에 올라오는데... 신기하게도 잘 어울려요. 입안에선 소금기 가득한 바닷물이 확 퍼지다가, 잘 익은 배나 매실 같은 부드러운 단맛으로 바뀌네요. 오래된 밧줄이나 조개껍데기 같은 느낌도 좀 나고요. 마지막에 남는 여운이 진짜 긴데... 레몬 제스트 향이랑 올리브 오일의 고소함이 뒤섞여서 계속 맴돌아요. 생각보다 과일 향은 입안에서 좀 사그라드는 대신, 미네랄한 맛이 훨씬 강하게 남아요. 전체적으로 상당히 해양적인 느낌인데, 신선하면서도 깊이가 있어요. 아, 그리고 색깔이 정말 연한 금빛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