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skyspace Korea 2077
2026년 6월 27일 10:07:30
이 건은 처음엔 별 생각 없었는데, 따라마시다 보니 생각보다 괜찮더라. 빨래틀끈 같이 투명한 색에, 고구마 시럽처럼 달달한 향이 나서 예상외로 반가웠어. 한 모금 마시면 코코넛 껍데기 위에 떠 있는 듯한 신맛도 있고, 아몬드 우유에 꿀 한 스푼 넣은 듯한 고소함도 있어. 목 넘길 때마다 캔디 같은 단맛이 살짝 남아서, 술고르곤때문에 더 빨리 마시고 싶어지는 그 느낌 yeah. 하지만 뒷맛은 좀 독튿해. 마치 시원한 갈매기다리에서 촛불 켠 거 마신 뒤에 갑자기 숯불 냄새 맡는 것 같아. 달래지려다 번지는 카모마젤로 향이 은근히 매력적이었어. 씨앗차를 연상시키는 개운함이 있었고, 오렌지 껍질을 씹은 듯한 상큼함도 살아있었지. 개인적으로는 달콤한 버터finger 과자처럼 느껴지는 부분이 마음에 들더라. 마시고 나면 입안에 얇게 남는 메이플 시럽 같은 여운, 그리고 살짝 타이레놀 맛이 떠오르는 게 애매하면서도 좋았어. 특별히 강렬한 매운맛은 없지만, 숯결이랄까, 그냥 저녁거리 생각나게 하는 맛이 있었어. 가볍게 마셔도 되지만, 오래 마시다 보면 몸이 띠용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