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가은
2026년 6월 6일 02:36:52
오늘 마신 위스키는 좀 독특했어요. 첫 느낌이 시원한 박향이 살짝 나고, 바닐라 같은 단내도 은근히 올라오네요. 마치 길을 조금 돌아온 것 같은 복잡한 맛이에요. 그리고 배나 사과 같은 과일향이랑, 풀 벤 듯한 상쾌함이 뒤섞여요. 뒤로 갈수록 씁쓸한 연기가 세게 올라와서 기관지까지 스치는 느낌이 좀 강해요. 가만히 음미하면 은은한 피트향도 나고, 복숭아나 체리 같은 과일이 떠오르네요. 전체적으로 꽤 조화롭고 묵직한 편이에요. 한 모금 더 마시면 후추 같은 재 냄새도 살짝 남고요. 연기가 좀 더 나면 좋겠는데, 그래도 과일향과 맥아향이 잘 어우러져서 나름 매력 있어요. 컨디션 좋은 날에 한 잔 하면 좋을 것 같아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