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아
2026년 6월 6일 02:37:51
오늘 저녁에 오픈한 위스키... 첫 향부터 뭔가 해안가에서 익은 배 냄새가 살짝 나면서 상쾌한 민트 향이 섞여요 🌿 한 모금 머금으면 확실히 좀 매운 맛이 치고 올라와요. 씁쓸한 연기가 목 뒤에서 서서히 퍼지는데... 이게 또 화이트 체리나 익지 않은 자두 같은 과일향이랑 묘하게 잘 어울리네. 흰 와인 같은 산뜻함도 느껴지고, 아몬드의 고소함과 쓴맛이 동시에... 마치 잘 익은 자몽 껍질을 깎아먹는 듯한 느낌? 🍈 뒤로 갈수록 연기 맛이 더 두드러지는데, 잔디를 벤 후에 나는 풀내 같은 신선함이 확 퍼져요. 전체적으로 꽤 코herent한 맛... 밀크 초콜릿 같은 부드러움 없이 순수하게 곡물의 맛과 스모크만으로 채운 느낌. 조금 거칠지만 그래서 더 매력적인, 쉽지 않은 길을 택한 듯한 맛이에요. 약 4년 숙성인데 이렇게 복잡미묘하다니... 오늘 이 잔 하나로 꽤 기분이 좋아지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