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skyspace Korea 2318
2026년 7월 7일 01:24:51
한 모금 마시니 입안에 작은 정원이 펼쳐진 것 같아. 딕슨 같이 청량하면서도 쌉쌀한 녹색 타닌이 입맛을 자극하고, 딜과 파슴 향이 은은하게 남아. 입안에서는 약간의 촉촉한 석회암 맛이 느껴지며, 코를 자극하는 그린티 같은 향이 펍 같이 개운해. 레몬 껍질을 씹은 듯한 새콤함이 살짝 다녀가고, 마지막엔 약간의 달콤함이 뒤따라. 그야말로 홀 캐부드라고 부를 정도로 복잡하고 환상적인 맛이었어. 어딘가 어색한 매력이 있지만, 그게 오히려 매력적이었어. 휘핑크림 같은 부드러움이 아니라 날카로운 엠파이어스티즈 같은 느낌이었지. 어쩐지 여름 휴가 생각이 나서 좋았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