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skyspace Korea 1658
2026년 6월 19일 20:21:16
잔에 따르니 연한 골드빛이 도는데, 도수가 꽤 높은데도 생각보다 부드러워서 놀랐어요. 처음에는 상큼한 레몬 탄산이랑 레몬 커드, 그리고 뜻밖의 망고 같은 달달한 향이 훅 풍기네요. 근데 마시다 보니 짭조름한 얼그레이 차 같은 느낌이 강해지면서 바닷물이나 다시마 같은 짠내가 올라와요. 약간 비 잔뜩 맞은 오래된 자켓이나 젖은 천 같은 퀴퀴한 느낌도 있고, 뒤에 종이 박스 같은 향도 살짝 깔립니다. 필스너 맥주 느낌도 나고 신기하네요 ㅎㅎ 끝맛은 약간 건조하게 마무리되는데 전체적으로 흐트러지진 않아요. 근데 솔직히 기대를 너무 많이 했나봐요. 전에 마셨던 짱짱한 어린 녀석들 수준에는 못 미치는 느낌이라 살짝 아쉽네요 😅 그래도 이정도면 나름 괜찮은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