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skyspace Korea 2045
2026년 6월 26일 22:54:17
이건 진짜 술잔에 불과했는데, 한 모금에 하루 종일 머릿속 맴돌게 됐어. 처음 맛은 고소한 토피 넛버터 같은 단맛부터 시작해서, 마치 따뜻한 초콜릿 케이크를 먹는 기분이야. 레이즌이랑 건포도가 씹혀나고, 엄청 달콤해. 하지만 그 뒤에 석회같은 시원함도 느껴져서, 괜히 쌉쌀한 생강도 같이 느껴졌어. 입안에 남는건 마치 숲속에서 나는 장작불 냄새야. 깊숙한 곳에서는 고기찌개 국물 냄새나고, 오로소 와인처럼 달콤하고 쓴맛도 있어. 초콜릿 종류도 여러 가지라서, 격식 있는 와인술집 분위기도 있으면서도, 깨끗한 바닷가 냄새도 퍼져나와. 끝으로는 초콜릿이랑 파이프 토bacco, 그리고 마치 구운 견과류 같은 고소함이 남아. 시식이 끝나고도 술잔에 귀를 대면 여전히 냄새가 나서 놀랐어. 오래전 부르또네 와인 병을 열었던 적이 있는데, 그 느낌이랑 닮아 있어서 좋았어. 술이 끝날 때쯤엔 마치 낡은 가죽책갈피를 만지는 것 같아, 은은한 쓴맛과 함께 끝났지. 정말 오래오래 오래 지속되는 맛이라 디프날 느낌도 들더라. 적당히 달고, 쓴맛도 있으면서도 깔끔한 숙취가 있는거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