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돌
2026년 6월 5일 19:21:44
이거 진짜 특이하다. 색이 연한 금빛인데, 잔에 따르자마자 꿀이랑 꽃향이 확 올라와 ㅎㅎ 한 모금 머금으면 바닐라 향이 살짝 돌고, 그 다음에 계피 느낌이 은근히 퍼진다. 뭔가 크레용 같은 느낌? 분필 같은 질감도 살짝 있고. 근데 그게 나쁘다는 게 아니라 오히려 매력적임. 중간 바디감인데 올리브 오일 한 방울 넣은 것처럼 부드럽게 감긴다. 아몬드 향도 나고 익은 바나나 향도 올라오네... 신선하게 짜낸 오렌지 주스 느낌도 있고 ㅋㅋ 이건 진짜 시간을 주면 달라지는 위스키야. 오래된 나무는 역시 시간이 필요한 법이지. 라임나무향? 삼나무? 그런 우드향이 이제 좀 더 두드러진다. 민트 느낌도 살짝 있고. 후반부로 가니까 백 뫼르소 느낌이 더 나네... 열대과일이랑 인동초 향이 섞이면서 브로드웨이 같은 화려함이 있다 ㅎㅎ 오렌지 향이 여운으로 다시 돌아오는 게 진짜 좋다 🍊 이 위스키 친구들한테 보여주기 딱 좋다. "시간이 위스키한테 뭘 하는지 봐봐" 이 말 하면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