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skyspace Korea 2295
2026년 7월 6일 05:19:01
한 모금에 디저당 아연냄새나는 산화카보나이프 향이 먼저 와서 꽤 로맨틱하게 느껴졌어요. 입 안에 남는 건 초코릿하고 커피향이 어우러진 고소함, 그 위에 듬뿍 들어간 체스트넛 허니랑 카네시 시럽이 달달한 단맛을 더해줘요. 입맛에 딱 맞게 달라붙는 톤릭워터 산미가 아니라, 마치 탄산수 한 방울 머금은 듯 가볍게 숨이 돼요. 뒷맛으로는 건포도 말랐지만 그 짭짤함이 오래 남고, 살짝 타진 브라운리 맛이 떠오르면서 맥주병뚜껑이 타는 냄새도 느껴져서 깜짝 놀랐어요. 한 모금이면 한 병 마신 것 같은 무게감이라서 'big monster excellent'라고 해야 할 정도예요. 마치 멕시칸 초콜릿 소스에 살짝 찍어 먹은 듯, 달달하면서도 쌉쌀한 거예요. 정성스럽게 숙성했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데, 오바르티늄 향이 진하면서도 부드럽고 어딘가 동화 같은 기분이 들어요. 마치 오래된 호두도 같이 빠져 있는 것 같아요. 한 번에 담백한 황은 나타나지 않지만, 살짝 울금 냄새가 나서 'struck matches' 같긴 해요. 개인적으로는 조금 낯선 향이었지만, 전체적으로는 fantastique했어요. 입안에 남는 건 여전히 달달한 오렌지 향이랑 초콜릿, 커피, 달달한 파이프 토바코 향이랑 어우러진 거예요. 마치 옛날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거죠. 진짜로 'long'한 여운이 남아서, 자꾸 다시 한모금 더 마시고 싶어져요. 전체적으로는 너무너무 귀여웠어요. 'really very big and lovable'라고 해야 할 정도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