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tyu alws
2026년 6월 3일 10:46:22
오늘 마신 위스키, 향부터 재밌네요 ㅎㅎ 먼저 코에 와닿는 건 약간 아세톤 같은 독한 향? 근데 금방陈皮 비슷한 상큼한 말린 껍질 냄새로 바뀌어요. 한 모금 머금으면 입안이 살짝 두꺼워지는 느낌인데, 트리플섹 같은 달달함이랑 후추의 알싸함이 동시에 확 올라와요. 그러다 보니 문득 트라피스트 맥주나 새우크로켓 생각이 났어요. 이상하죠? ㅋㅋ 좀 더 음미하면 검은 송로버섯의 흙내 같은 향과 라벤더의 은은한 꽃내음이 뒤섞여요. 단맛은 확실히 있는데 말티즈? 아니, 마기소스 같은 감칠맛 비슷한 짭짤한 끝맛이 남아서 묘하네요. 시원하게 삼키면 입안에 남는게 커피찌꺼기 같은 씁쓸함과 리코리스나무 향? 그리고 플라스티신 냄새도 살짝... 아 이거 개성있어! 금귤이나 호두 같은 고소한 여운이 계속 입에 맴돌아서 마실 때마다 새로운 맛을 발견하는 느낌이에요. 정말 오묘하고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