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skyspace Korea 1857
2026년 6월 23일 23:26:10
아, 오늘 마신 위스키 진짜 독특했어 😊 코로 맡으면 레몬 스쿨이랑 마말레이드 같은 상큼한 거 먼저 느껴지는데, 동시에 타임과 파슬리, 양파드레슨의 허브 향이 마구 뒤섞여서 좀 있을 듯 말 듣게 하네. 벌밀가루 냄새도 나고, 신문지 같이 개성 강한 거 있잖아? 몸통에서는 후추 같은 매운맛이 나고, 아마씨 오일 같은 거슬거림도 있어. 목넘깔 때까진 괜찮은데, 끝자락에서 좀 건조하고 거친 느낌이 드는 것 같아. 한 10년 된 거 같은 'old style' 맛이 나면서, 동시에 모따른 형태도 아니고... 진짜 내 솥에 들었던 그 순간이 떠오를 정도로 길고, 조금은 혀를 말리는 느낌이 들어 🥃 어쩌면 로맨틱할지도? 근데 생 편물 같이 거친 거 없고, 콘크리트 냄새도 조금 있어서 꽤 도전적이었어. "어쩌다 보니 Glengyle 스타일로 부드러워진 거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 착한 거 아니면 매우 건조하고 복잡해서, 평가하기도 좀 어려웠어. "왜 이렇게 이상한지?" 하고 나서야 귀신 씃어난 듯한 기분이 들었지. 마시고 나서 손가락 끝에 남은 목재 향까지 완전 fabulously un-commercial한 그날의 맛이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