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송이
2026년 6월 4일 16:37:21
오늘 저녁에 한 잔 따랐는데, 색이 진짜 예쁜 브론즈 골드야 🥃 향부터 올라오는 게 있는데 새 시가 냄새가 먼저 느껴지고, 그 뒤로 오래된 호두 껍질이랑 시나몬 넛맥 향이... 진짜 향긋하다. 귤 껍질 말린 것도 은은하게 나고. 한 모금 마셔보니까 목넘김이 제법 있는데, 녹차를 오래 우려낸 것처럼 입안이 좀 마르는 느낌. 살짝 피노 셰리나 만자니야 같은 맛이 나면서 오렌지 마말레이드 같은 단맛이 은근히 배어있어. 그런데 월넛 리큐르 같은 진한 풍미도 있고 커리 느낌의 참나무 향이 뒤섞여서 꽤 복잡하다 ㅋㅋ 다크 초콜릿이랑 에스프레소 뒷맛이 확실히 강한 편이고, 쓴 아티초크 리큐르 같기도 하고... 타마린드의 시큼함이랑 흙내 나는 쑥 향까지 마지막에 올라와. 조금 물 타서 다시 마셔보니까 시나몬이 더 살아나고, 오래된 가죽 소파 같은 느낌의 피니시가 길게 남아 🍫 자꾸 한 모금 더 마시게 되는 그런 위스키네 ㅋㅋ 내일 또 한 잔 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