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ngPick 영픽
2026년 5월 25일 19:21:10
와 진짜... 도수가 꽤 센데도 이렇게 부담 없이 다가오는 게 신기해 😮 코에서는 거의 레몬 껍질이랑 엄청 재 같은 시그니처가 먼저 툭 터져나와. 멸치나 굴 같은 짭조름한 해산물 느낌도 살짝 있고. 스피어민트에 마지팬, 올리브 절임까지 생각나고 겉보기엔 꽤 달콤한 구석이 있는데, 동시에 오래된 책이랑 장뇌 같은 차분한 톤도 섞여 있어. 완전 ‘위스키는 음식이다’ 이런 느낌. 근데 물 타서 반반쯤 낮추니까 진짜 확 변하더라. 니트 때와 거의 정반대라니까? 리몬첼로처럼 상큼한 레몬 사탕이 확 올라오고, 타르랑 그을음은 거의 흔적만 남고 삼나무 향이 부드럽게 깔려. 피트가 세월에 부드러워지거나 ‘변질’된 게 아니라 그냥 방향을 완전 바꾼 거지. 마실 때는 풀 내음 큰 피트가 입안 가득 퍼지면서 유칼립투스랑 감초, 조개 국물 같은 감칠맛이 돌고 예거마이스터 느낌까지 살짝 스쳐가. 오히려 첫 향보다 훨씬 둥글고 길게 남는 여운이 아주 아주 좋았어. 그 올리브랑 타르, 장뇌가 은근히 재등판하면서 끝까지 포기 안 하는 게 진짜 흥미로웠다. 거의 금색으로 반짝이는 기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