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문
2026년 6월 2일 15:50:36
와, 이 위스키 좀 특이하다. 리큐르 같은 달콤함이 먼저 퍼지다가 아티초크 같은 쌉쌀함이 올라와. 사워도우 빵처럼 약간 새콤하고, 가죽 같은 질감도 느껴져. 캄파리 비슷한 허브 맛이랑 비터스의 쓴맛이 섞여서 입안이 꽤 복잡해. 끝맛이 엄청 긴데, 훈제 오렌지 향이 계속 남아. 쿠바 시가 피우는 것 같은 스모키함이랑 시나몬? 나무 껍질 같은 맛이 떠오르고, 삼나무 향도 은은하게. 너무 세세하게 분석하려고 하면 안 될 것 같은데, 그냥 편안하게 즐기면 좋겠어. 볶은 피칸 같은 고소함이 나면서, 미네랄 느낌이 봄방키 위스키를 연상시키네. 아메르 비에르? 쓴 맛이 좀 강한 편이야. 콜드컷이나 햄이랑 어울릴 것 같은 느낌. 서부 해안 정통 위스키 계열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묵직함이 있어. 몸이 따뜻해지면서 캠퍼 향이 살짝 나고, 금빛 같은 색감이 예쁘네. 아스피린 씹는 것 같은 약간의 쓴맛도 있어. 거의 완벽에 가까운데, 더 상큼한 오렌지 향이 났으면 좋았을걸. 그리고 올로로소 캐스크 느낌이 아주 진하게 나서 좋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