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란
2026년 5월 27일 14:10:55
요즘 한 병 맛보고 있는데, 랍상 소총 향이 은근하게 나면서 살짝 그을린 향이 코끝에 스쳐요. 부드러운 느낌이 확 퍼지는데, 방금 우리 밀크티 같으면서 라놀린 같은 쫀쫀함이 입안에 남아요. 귀리차 맛이랑 버가못 향이 살짝 섞여서, 흙내 나는 피트 연기가 은은하게 깔리네요. 근데 확실히 묵직한 바디감이 있어서, 로즈힙차 향 뒤에 배 방울 같은 상큼함이 튀어나와요. 스모키한 연기가 살짝 속삭이듯 지나가고, 풀내 나는 노트와 캐러웨이 향이 뒤섞여요. 입 안이 살짝 마르면서 소금 리코리스 향이 올라오고, 훈연 파프리카랑 그린페퍼의 향긋함이 계속 남아요. 라운드하게 부드러워지면서 오래된 약 향 같은 느낌도 들고, 석류 향이 은근히 올라와요. 피트 연기가 좀 더 진하게 느껴지면, 광물 같은 미네랄 향이 은은하게 배경에 깔리네요. 골드빛 향이랑 엘더플라워 향이 살짝 돌면서, 모스카텔 포도 같은 풍미가 더해져요. 약간 두꺼워진 느낌에 캄포르 향이 코를 스치고, 잔 끝에 계속 향이 맴돌아요. 전체적으로 좀 더 풍성해진 느낌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