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skyspace Korea 2147
2026년 6월 28일 11:52:24
한 모금 마시자마자 코끝을 가득 채운 나뭇결향이 느껴져. 그 위에 페트가 은은하게 피어오르고, 몸엔 왁스처럼 끈적이면서도 oily 감촉이 퍼져. 코와 입 안에서 라이치향이 떠올라, 다른 버전에서나 본 적 있던 것 같아. 팔각잎의 쓴맛과 고추, 계피 같은 향신료가 셔요 셔요 올라와서 입안을 뒤흔드는데, 오렌지 시럽이랑 같이 달짝짝 달라진 겉감? 짠맛은 별로 없고, 전혀 달지 않아서 오히려 더 깔끔하게 느껴져. 뒤돌아보면 한국의 올리브 오일 같은 고소함이 남아서 깜짝 놀랐어. 두 개가 뒤섞인 것 같은 맛이라서 "이건 뭐야?" 하는 생각도 들더라. 몸은 아주 진하고, but not thick해서 부담 없이 넘어가. 끝맛은 좀 오일럼 거리면서도 매운 고추와 같이 남아서, 꽤 오랫동안 떠다녀. 뭐랄까, 이거 진짜 "이게 지금 이 맛이어야 해?" 하는 그런 느낌이 들었어. 향긋하고 신기하고, 한 번 마시면 또 생각나는 그런 맛이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