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skyspace Korea 2044
2026년 6월 26일 22:31:30
이거 한 모금 마시면 딱 오랜만에 어릴 적 시절 생각나요. 레몬 껍질 향이 은은하게 올라오고 오렌지 오일 같은 상큼함이 입 안을 스쳐 지나가요. 입 안에 하루 종일 머금고 있던 코티지에 다진 백합꽃 향이 떠오르는데 그 위에 복숭아와 망고가 부드럽게 녹아들어서 달달한 단 맛이 돋아나요. 개비 정 같은 달콤함이 익숙하면서도 새삼스럽죠. 배경으로는 약간 IPA 맥주 향이 스며든 것 같아요. 씁쓸한 건 아니고, 오히려 신선한 풀내음이 끝을 잡아줘요. 그 위에 꿀 향이 살짝 배어 있어서 입 안이 따뜻해져요. 끝에서야 그날 아침 먹던 시리얼 한 줌 같은 걸 떠올리게 해서, 왠지 친숙하고도 즐거운 맛이 남아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