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skyspace Korea 2121
2026년 6월 28일 02:34:41
얼마 전에 마신 싱글 몰트 월키니 있는데 완전 달라요. 첫 냄새부터부터 진한 갈색 빛이에요, 딥 앰버 같아서 눈에 확 들어오더라고요. 입에 댄 순간부터 시트러스 향이 확 오네요, 블러드 오렌지랑 오렌지 스쿼시가 떠오르는 그 느낌? 그리고 고소한 향이 정말 강해서 느낌드시면 '엑스트리멕서러티' 머슴 느낌이 들더라구요. 한 모금 식혀 볼래도 물은 필요 없어요. 그냥 그대로 들이켰어요. 옅은 딸기 잼 향이 나긴 했는데 살짝 산미가 있더라고요. 그리고 끝맛엔 클로브가 오래 오래 남아서 좀 더운 거 같아요. H2S 향도 미세하게 있어서 처음엔 좀 헷갈렸어요. 향신료 같은 거 안 쓴 거 아니야? 하고 생각했는데, 파이프 태피어 향이 뒤섞여 있어서 그게 그렇게 느껴졌나 봐요. 몇 번을 더 마셔 보니 클래식 드라이 샐리 향이 또 나고, 화약 향 같은 건 소금 같이 짭짤한 거 있었어요? 아닌가? 잘 기억은 안 나지만 그때 그 느낌이었어요. 또 블랙커넌트 리프스 향이 있었는데, 좀 허브 같았어요. 한 번에 다 마시긴 힘들어요. 와서터블 같은 거 아니고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 보이지만 진짜 훌륭한 위스키' 그런 느낌이 들더라구요. 옅은 녹차 향 같은 거야. 좀 혀가 칼칼해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오랜 시간 숙성한 호두 맛이 있었어요. 땅중하늘 향? 아니면 그냥 호두 그 자체? 확 모를란 맛이었어요. 그리고 레더 같기도 하고, 버너 카라멜도 났어요. 뭐 여러 감이 떠오르는데, 확 정할 수는 없지만 '트루리 엑설런트 램' 이라고 해야 할까? 정말 복잡하면서도 풍부해요. 쉬운 술 아니라서 오래 마실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