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skyspace Korea 2316
2026년 7월 6일 22:37:58
한 모금 마시자 마자 맥미안한 향이 느껴지는데, 마치 갈은 풀 향기나 잔디 같은 초록빛 향이 나면서도 동시에 마른 인쇄잉크나 검은 연기 같은 거짓말 안 하는 냄새가 스며들어. 입안에 남는 건 마치 새벽 아침 들판에 칠입한 맥아와 호밀 빵 향 같은 건데, 씁쓸하면서도 씨감자 시럽처럼 달달한 뒤에 강한 향이 따라와. 알몬드 향이 섞여 상큼한 레몬밤 향이 났다가, 귓가에서는 작은 불쾌한 과일 열매 같은 향이 피나지만 그거야말로 또 다른 매력이야. 목 넘김이 길어져서 마치 흙 벽돌을 씹는 듯한 질감이 남고, 뒤에 남은 건 마치 꿀과 깨묵 향이 남긴 담배 냄새. 시트러스 향이 반짝이는데, 오히려 새삼 깨달아 – 이거 내게만 이렇게 느껴지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