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hiskyspace Korea 2116
2026년 6월 28일 00:49:58
이거 마시면 처음에 씁쓸한 오렌지 냄새가 나면서 살짝 쓴맛이 입안을 붙잡아요. 쌉싸름한 맥주 향이 나고, 약간의 껍질 향도 느껴지는데, 목넘김이 건조하고 끝이 길어서 마치 마른 숲속 바닥에 코를 찡담는 기분이에요. 🍃
과일 기주 같은 거리웃거리한 맛이 있긴 한데, 이제는 거의 없어진 걸까? 그래서인지 무겁게 남아서 혀를 장난감 삼는 느낌이라서, "아이고 귀찮아"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하지만 전통적인 걸 좋아하는 사람이면 딱이겠네요. 이거 요즘 마시던 거랑은 또 다른 분위기라서, 마치 시간을 건너온 것 같아서요. 😯
힘들게 존재하는 것 같은 이 술, 마시고 나면 입안이 텅 비어있어서 오히려 깔끔한 느낌이에요. 하지만 한 모금에 충분할 정도로 강렬해서, 가볍게 마시기엔 좀 무거운 감이 있죠. 여러 종류의 과일 기주를 섞어놓은 것 같은데, 구분이 안 되서 그냥 "그냥 과일향" 이라고 할까? 😅
어쩐지 찻잎 같은 bitter 쓴 맛도 있고, 맥주 끓여먹은 듯한 목넘김도 있어서 별로 부드럽지는 않은데, 그게 오히려 매력인 것 같아요. 마치 무언가를 끔찍하게 끓여낸 듯한 느낌이 들어서, "이거 도대체 뭐야?" 할 정도로 거리가 먼 맛이 있지만, 익숙해지면 또 나름대로 끌려요. 🤔
한 번에 다 마시긴 힘들 것 같아요. 너무 건조하고 강렬해서, 마치 강아지한테 꼬리를 흔드는 기분처럼 계속 맴돌아요. 그래도 한 모금쯤은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