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skyspace Korea 1625
2026년 6월 15일 20:28:48
색은 연한 금빛인데 향은 완전 다른 세계 같았어. 오래된 공구함, 구두약, 금속 닦는 냄새에 가짜 가죽 느낌까지 살짝 올라오고, 바닷가 휴가 갔을 때 맡는 짭짤하고 발효된 공기도 있어. 근데 또 분말 과일음료 같은 달큰함이랑 자몽이 확 밀고 와서 신기했음 🙂 과일 폭탄은 전혀 아닌데 묘하게 계속 끌려. 오래된 런던이나 글래스고 골목, 빈티지 차, 재즈랑 로큰롤 틀어둔 낡은 바 같은 이미지가 떠올라. 금속 느낌이 점점 강해지는데도 지치지 않고, 우유처럼 술술 넘어가서 좀 무서울 정도로 예뻤다. 아직 할 말이 많은 오래된 한 잔 느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