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anne Kim
2026년 5월 27일 07:21:00
코에 대자마자 파라핀 향이 확 퍼지네요 😮 조금 날카로운 알콜감이 먼저 와닿고, 그 뒤로 신선한 오크향이 은은히 깔려요. 입안에 머금으면 살짝 시큼한 맛이 돌면서, 쥐라 섬에서 먹는 짭짤한 바다 내음 같은 느낌? 요구르트같은 부드러운 신맛과 안 익은 바나나의 풋풋함도 살짝 느껴지고요. 중간에 파슬리와 차이브의 허브향이 끼어들고, 레몬의 상큼함이 입가심을 도와줘요. 브리오슈 반죽 같은 빵 향과 과일향이 어우러지다가, 다음 모금엔 재가 낀 듯한 스모키한 맛이 확 올라와요 🤔 마무리는 오히려 달콤하게 가라앉으면서, 화이트와인의 산미와 머스터드의 톡 쏘는 느낌이 남아요. 고추의 알싸함, 순수한 그을음, 가죽 같은 묵직함, 아티초크의 씁쓸함이 번갈아 나타났다 사라지네요. 곡물 사일의 거친 질감도 느껴지고, 램프 기름 같은 묘한 오일리함이 입술에 살짝 감겨요. 전체적으로 발효된 느낌이 강하게 남아서, 원액에 가까운 날것의 맛이 계속 입안에 맴돌아요. 끝맛은 확실히 단 편이어서, 첫 인상과는 사뭇 다른 여운을 주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