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카타충
2026년 6월 3일 09:09:17
한 잔 따르자마자 축축한 흙 냄새가 올라오는데 뭔가 지하실 바닥에 서 있는 느낌? 😂 근데 이게 나쁘지 않아. 초콜릿 셰리 느낌이랑 건조 과일 향이 같이 감싸니까 오히려 편안해. 46도라 그런지 확실히 부드럽게 넘어가네. 약간의 가죽 향이 은은하게 있는데 클래식한 흙내음이랑 섞이니까 묘하게 잘 어울려. 중간에 그린 페퍼콘 같은 알싸한 향이 올라왔다가 커피 리큐어 같은 달콤함으로 바뀌는 게 재밌어 ㅋㅋ 색깔은 갈색 호박색 같은데 이뻤음. 끈적한 토푸딩 먹은 뒤에 감초 사탕 물고 있는 느낌이랄까. 피니시에는 클로브랑 담배향이 남는데 완전 본드라이 피노 마신 것처럼 입안이 깔끔하게 마무리돼. 오늘 이거 괜찮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