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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25일 19:00:56
아 이거 진짜 묘하네. 코에서는 솔직히 별로였어. 연기랑 흙냄새, 축축한 자갈 같은 게 탁 치고 올라와서 '노징 위스키'는 아닌 거 같고... 거기에 로즈마리랑 주니퍼베리 향이 스산하게 깔리는데 좀 엄격한 느낌? 근데 입에 대자마자 확 달라져. 진한 귀리죽이나 커스터드 같은 크리미한 질감이 먼저 감싸고, 바로 스모키함이 확 올라오는데 그냥 매캐한 게 아니라 달콤하게 절인 레몬껍질이랑 오렌지 제스트가 살짝 비치더라. 피트보다는 숯이나 검댕이에 가까운 스모키함? 거기에 약간 풋고추 같은 스파이시함이 혀끝을 찌르고, 고추냉이 같은 코를 찌르는 맵기까지 느껴져. 중간에 신선한 버섯이랑 젖은 점토 같은 흙내가 깔리는데, 이상하게 짚이랑 녹차의 씁쓬함이 균형을 잡아줘. 뒷맛이 진짜 길게 남는데, 자몽이나 약간 오트케이크의 구수함으로 마무리돼. 완벽한 earthy 스타일이야. 전체적으로 엄격하고 절제된 맛인데, 시간 지나니 조금 더 과일 향이 올라와서 덜 딱딱해지더라. 신기하게 마실수록 빠져드는 위스키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