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skyspace Korea 1863
2026년 6월 24일 00:07:35
오늘 저녁에 한 모금 했는데 진짜 독특한 느낌이었어. 향부터가 슬슬 떠오르는 건데, 마치 오래된 약주 같은 향이 나면서 동시에 레몬 제스트와 허브 향이 섞여 있더라. 목넘김은 부드럽고 달달한데, 어딘가 고소한 건 따로 있어서 계속 생각해보면 아마도 열대 과일이랑 버터 같은 거야. 맛이 진한데다 몸도 느껴져서 뭐랄까, 닭뼈나 갈비뼈를 씹는 느낌? 그런 깊은 단맛에 동시에 훈제 맥주 향이 어슬프게 남아서 매운 고추 빨래기름 같은 기묘한 매운맛도 느껴졌어. 끝은 따뜻하고 담백했는데, 안 쪽까지 스며드는 거 있었어. 한 번 더 고개를 끄덕이며 마셨더니, 어쩐지 어린 시절 어머니가 너무 좋아하셨던 그런 고급다마 길거리 술집에서 마시던 기억 같은 게 떠왔어. 분홍색 빛을 내면서도 oak향으로 끝내는 그 느낌, 진짜 좋았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