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rarrrr
2026년 6월 5일 13:29:34
오늘 이거 한 잔 따랐는데, 이야 진짜 색달랐음 ㅋㅋ 먼저 향부터 확 올라오는 게 비 오는 날 흙냄새? 뭔가 빗물에 젖은 이슬레이 토양 느낌이 나면서 동시에 해조류 같은 짭짤한 바다 냄새도 은근히 섞여있어 😮 한 모금 머금으면 견과류 풍미가 입안에 퍼지는데, 호두 같은 고소함이 있고 그 위에 사탕수수나 허브 느낌의 감초 향이 얹혀짐. 소금기 있는 감초? 이거 좀 중독성 있어. 중간에 레몬이나 시트러스 같은 상큼한 산미가 확 꽂히면서 박하 냄새도 스치듯 지나가고 🍋 그리고 이게 좀 왁스 같은 질감이 있거든? 기름지다고 해야 하나, 엔진 오일 같다는 표현이 과한 건 아닌데... 약간 무거우면서도 점성이 있는? 마치 셰리 캐스크에서 오래 숙성된 그런 깊은 맛이야. 마지막에 재 냄새 같은 스모키함이 남는데, 거기에 약품 같은 향도 살짝. 솔직히 좀 강렬한데 거부감은 안 들고 오히려 깔끔하게 길게 이어짐 ✨ 한마디로 표현하면 완벽 그 자체. 사과 같은 달콤함도 바탕에 깔려있고, straw 같은 고소한 곡물 향도 있고... 뭐랄까 고화질로 맛을 보는 느낌? ㅋㅋㅋ 이거 진짜 잘 만든 위스키구나 싶었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