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갈래
2026년 6월 6일 22:45:02
오늘 마신 위스키는 좀 독특했어요. 첫 느낌은 약간 그을린 재 같은 맛이 나고, 짭짤한 기운도 돌더라고요. 흙내와 풀향이 섞여서 비 오고 나서 흙길 걷는 느낌? 그리고 피망 같은 향신료 맛이 살짝 올라와요. 은근히 신맛도 나서 뭔가 싱그러운 야채를 먹는 듯한 느낌도 들고요. 가죽과 연기 향이 확 퍼지는데, 약간 약국 냄새 비슷한 것도 나요. 끝맛은 간장처럼 짭짤하면서 치즈 같은 풍미가 남는데, 이런 맛이 나는 위스키는 처음이라 놀랐어요. 연기 향이 강하게 돌다 가라앉으면서 약간 개운한 여운이 남아요. 전체적으로 고전적인 느낌인데, 동시에 좀 낯선 동물을 만난 기분이에요. 약간의 풀냄새와 가죽 향이 오묘하게 어울리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