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우
2026년 6월 3일 24:26:29
이 위스키, 첫 향부터 장난 아니네. 숯불 연기 냄새가 훅 들어오는데 그 안에 핑크페퍼의 톡 쏘는 향이 섞여 있어. 마실 때 입안 가득 큰 느낌이야 🍒 체리 리큐르 같은 달콤함과 루비 포트 와인에서 온 과일향이 피어오르는데, 솔직히 좀 강렬해서 살짝 긴장했어. 근데 이내 포트의 달콤함과 피트 스모크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면서 부드러워지더라. 파이프 토바코 은은한 뒷맛이 길게 남는데, 스모크 시럽 같은 단맛과 함께 사과향도 살짝 느껴져. 진지한 분위기인데도 너무 거칠지 않아서 다행이야. 한 모금 더 마시니 체리와 카시스, 벨페퍼의 풋풋함이 번갈아 나타났다 사라지네. 생각보다 복잡한 맛인데 입안에서 충돌이 적어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었어 🍎 정말 가볍게 웃고 넘길 위스키가 아니야. 포트와 피트가 만든 묘한 조화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