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나뇽
2026년 5월 26일 02:40:47
금빛이 감도는 잔을 보자마자 은은한 꽃 향이 올라오는데, 장미 꽃잎에 오렌지 블라썸 워터 섞은 느낌이야 🌸 살짝 리치 같은 달달함도 느껴지고, 마치 터키쉬 딜라이트나 마크루트 같은 오리엔탈 페이스트리 앞에 앉은 것처럼 향긋해. 차(tea) 특유의 차분한 느낌도 은근히 깔려 있고. 처음 한 모금은 생각보다 묵직해. 바나나 같은 부드러운 과일이 먼저 톡 튀고, 점점 맥아티한 고소함이 진해져. 끝맛은 로즈워터 톤이 길게 남는데, 오크가 살짝 감싸주면서 미디엄 정도로 마무리돼. 살짝 난해한 구석도 있지만, 곱씹을수록 기분 좋은 이국적인 풍미야 🌿 인도 음식이랑 같이 즐겨도 잘 어울릴 것 같아.

